SK온, 1조원 규모 유상증자…"재무구조 개선"

데일리한국 2024-10-02 18:57:55
SK그룹 서울 서린사옥 전경. 사진=SK그룹 제공 SK그룹 서울 서린사옥 전경. 사진=SK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전기자동차 캐즘(수요 둔화)으로 위기에 빠진 SK온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이 1조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에 나선다고 2일 공시했다.

신주 발행 수는 1803만1337주이다. 발행가액은 5만5459원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재무구조 개선 등 경영상의 목적 달성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상증자에는 한국투자증권과 제이온포스트, 에스프로젝트이노, 브릴리언트에스, 뉴스타그린에너지제일차 등이 참여했다.

SK온은 신주 발행을 통해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약 1조원의 자금을 유치한다. PRS는 다수 국내 기업이 자본 조달을 위해 활용 중인 금융 기법으로, 향후 주가가 오르면 차익을 수익으로 인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이날 IMM의 자회사 에코솔루션홀딩스가 보유한 SK엔무브 주식 400만주를 1427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이로 인해 SK이노베이션의 SK엔무브 지분율은 기존 60%에서 70%로 확대됐다.

에코솔루션홀딩스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크레딧 부문 자회사인 IMM크레딧솔루션(ICS)이 SK엔무브 투자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