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컴백' 이창섭, 성대 결절에 "우울감 정통으로 느꼈다" [스한:현장]

스포츠한국 2024-10-02 17:38:58
사진 출처= 판타지오 제공 사진 출처= 판타지오 제공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룹 비투비의 멤버 이창섭이 솔로 앨범 ‘1991’를 발매하며, 올해 초 성대 결절로 힘들었던 시기를 전했다.

2일 이창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 홀에서 쇼케이스를 열며 솔로로 데뷔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이창섭이 참석했으며, MC 유재필이 진행을 맡았다.

이창섭은 올 초부터 성대가 좋지 않아 활동을 중단해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이창섭은 "살면서 좌절감이라는 걸, 우울감이라는 걸 정통으로 느낀 시기였다. 안 되는 걸 되게 하는 과정은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지만, 되던 게 안 돼서 되게 하려고 하려면, 큰 좌절감을 느끼게 되더라"며 "우울하다는 말을 처음 입 밖으로 꺼내봤다. 스트레스가 심했고 뭔가 나의 어떤, 내가 이렇게까지 목이 안 좋아진 건 삶의 방식이 잘못됐다는 생각에 술을 옴팡지게 좋아하는데, 술을 끊게 됐다. 한 달에 1번? 중요한 회식 자리 아니면 마시지 않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창피했다. 얼마나 내가 관리를 안 했으면, 이 지경이 됐을까 하는 생각을 가졌다"라고 성대 결절을 이겨낸 사연을 전했다.

이창섭 첫 번째 정규앨범 ‘1991’은 새로운 곳에서의 시작을 알리기에 앞서 이창섭이 과거를 돌아보며 스스로를 조금 더 알아보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이창섭은 그의 첫 시작 점인 1991년부터 지금까지 멈추지 않고 흐르는 자신의 시간 속에서 이번 앨범이 새로운 시작이기도 하지만 하나의 과정일 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어떠한 모양을 하고 있던 모두 이창섭으로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이번 앨범은 비로소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해진 자신의 마음을 익숙하지만 새로운, 다양한 음악으로 표현하고 있다. 가장 나를 잘 나타낼 수 있는 그의 첫 시작점이었던 1991년도의 시기적 의미를 직관적으로 앨범명에 담아냈다.

한편, 이창섭의 ‘1991’은 오늘(2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