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권, 광주 광산교육지원청 신설 촉구

연합뉴스 2024-10-02 17:00:39

광주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 촉구 기자회견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민형배(더불어민주당·광주 광산을) 국회의원과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시·구의원들은 2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을 촉구했다.

이들은 교육부의 교육지원청 설치 권한 지방 이양 결정을 환영하며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을 향해 광산교육지원청을 조속히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1988년 전남 광산군이 광주시로 통합되면서 광주서부교육지원청이 광산교육청을 흡수·통합했으나 택지 개발로 인구가 늘면서 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광산 지역 정치인들은 "광산구는 광주 면적의 45%를 차지하고 대규모 택지 개발로 상당수 학교가 과밀 학급으로 운영돼 교육행정 불균형 해소가 시급하다"며 "올해 5월 기준 인구 42만명·학생 수 5만2천명으로 교육지원청 분리 설치 기준도 충족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부교육지원청은 전국 37개 통합교육지원청 중 담당 학교(380여개)와 학생 수(12만7천여명)가 두 번째로 많다"며 "결국 광산구뿐 아니라 같은 관할인 서구·남구 학교들의 과밀 학급과 원거리 통학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광산 지역 정치인들은 "광주시교육청은 설립추진단을 설치하고 기민하게 대응해주길 바란다"며 "우리도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발의와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re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