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3Q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 2배↑…첫 흑자

데일리한국 2024-10-02 16:37:57
지난 7월 일본 도쿄 라포레 하라주쿠에서 '디깅 서울 바이 무신사'를 주제로 열린 팝업 스토어 현장 모습. 사진=무신사 제공 지난 7월 일본 도쿄 라포레 하라주쿠에서 '디깅 서울 바이 무신사'를 주제로 열린 팝업 스토어 현장 모습. 사진=무신사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무신사는 올해 3분기(지난 7~9월) 글로벌 스토어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배 늘어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에 124%로 2배 이상 늘었고 8~9월에 각각 90%, 64% 가량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 보면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한국 패션 브랜드에 관심이 많은 일본에서의 관심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3분기 일본 거래액 성장률은 120% 이상으로 전체 글로벌 스토어 성장률을 상회한다.

미국에서의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3분기 거래액도 80% 이상 늘었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회원 수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에서도 K-패션 흥행을 엿볼 수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 누적 회원 수는 3배(200%) 이상 늘었다.

해외 고객들이 한국 여행 기간에 무신사 스탠다드 및 무신사 스토어 편집숍 등의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신사 글로벌이 일본, 대만 등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를 비롯한 현지화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 회원 수도 늘고 있는 추세다.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가 올해 3분기에 첫 흑자를 달성한 점도 고무적이다. 무신사가 일본, 미국, 태국 등 13개 지역 현지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를 오픈한 이후 분기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점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 과정에서 마케팅, 물류, CS 등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한 결과 수익성까지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