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1천억원 규모 농촌개발사업 순항 중"

연합뉴스 2024-10-02 16:00:16

농촌개발사업 설명하는 이종연 건설과장

(태안=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태안군은 농촌 재해 예방 및 소득 증대를 위해 민선 8기 들어 총 1천7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대규모 농촌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군은 우선 3면이 바다인 지리적 특성상 집중호우와 만조시간이 겹칠 경우 침수 피해가 우려된다고 보고, 3개 지구에 총 255억원을 투입해 배수개선 사업을 벌이고 있다.

상습 침수 지역인 송현지구와 신덕지구에 175억원을 들여 담수지 조성과 배수로 확장 및 저지대 농경지 복토 등에 나서, 지난 4월 신덕지구 사업을 준공한 데 이어 송현지구 사업도 9월 말 현재 공정률 45%로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62㏊의 농경지와 47㏊의 염전이 위치한 곳으로 집중호우와 만조 영향으로 올해도 재산피해가 발생한 바 있는 마금지구(냉금)의 경우 예방 사업비 80억원을 국비로 확보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

농업용수 확보에도 전력을 다한다.

군은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이 빈번해짐에 따라 이원간척지구의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황촌지구 다목적 용수개발 사업에 총 355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원담수호와 태안읍 도내저수지의 수질이 5등급으로 악화함에 따라 이를 개선하고자 총 151억원을 들여 수질개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노후 저수지의 성능 보강을 위해 총 65억원을 들여 3개 지구 저수지 보강 개발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태풍과 해일 등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년 방조제 개·보수 공사를 추진하고, 민선 8기 기간 13곳에 261억원을 확보해 배수갑문 보수와 사석 보강에 나선다.

이종연 건설과장은 "기상이변과 자연재해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재해위험 시설에 대해 강도 높은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문제 발생 때 정부와 국회를 수시로 방문해 사업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