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2점 차"...김천상무, 울산과 1위 자리 놓고 격돌

데일리한국 2024-10-02 15:43:08
김천상무 선수들. 사진=김천상무 제공 김천상무 선수들. 사진=김천상무 제공

[김천(경북)=데일리한국 김원균 기자] K리그1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1위 울산 HD FC와 2위 김천상무가 격돌한다. 두 팀의 격차는 단 2점이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은 오는 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33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고 2일 밝혔다.

김천은 오는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유리한 고지에서 파이널 라운드 일정에 돌입할 수 있다. 

김천은 울산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긴 적이 아직 없다. 역대 전적에서 2무 3패로 절대적 열세에 처해있다. 

또 울산은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로 한껏 분위기를 올렸다. 

이런 상황 속에 만일 패배하게 된다면 울산과는 승점이 5점 차로 벌어지고, 3위 강원이 33라운드에서 승리한다면 승점 2점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된다.

오는 울산전 김천의 키플레이어는 김동헌과 김봉수로 꼽힌다.

51골로 팀 득점 2위에 올라있는 울산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수비 지역의 핵심인 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울산이 홈에서 승점 차를 벌리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 예상되는 만큼 김동헌과 김봉수의 활약 여부가 경기의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주전 수문장 '김천방패' 김동헌은 큰 이변이 없는 한 울산전에서도 골문을 지킬 예정이다. 

그는 7기 김준홍의 전역 이후 주전 골키퍼 자리를 꿰차며 팀 순항에 기여하고 있다. 

팀 경기력이 좋지 않던 8월 27라운드 경기에서 한 차례 정명제에게 자리를 내주긴 했지만,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며 연승 행진에 기여했다. 

무엇보다 최근 3연승을 달릴 동안 슈퍼세이브를 곁들인 클린시트 경기를 2차례 기록했다. 이 기간 평점도 7점에 달한다.

'언성 히어로' 김봉수도 팀 내에서 유일하게 리그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연일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경기마다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며 안정적인 수비를 이끌고 있다. 동시에 후방 빌드업 시 안정적인 패스와 탈압박 능력으로 공격의 시발점이 되며 전체적인 팀 전술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 중이다. 

김동헌과 마찬가지로 최근 3연승 동안 평점 7.3점으로 활약상도 뛰어나다. 

지난 광주전에서는 모재현의 골을 도우며 올 시즌 첫 공격 포인트까지 생산했다. 

오는 33라운드에서 울산 상대 첫 승과 1위 탈환을 노리는 김천이 두 선수의 활약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한편, 이날 경기는 IB SPORTS와 쿠팡플레이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