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에 가게음악 끄고 입간판 빼고…경찰·이태원상인회 협약

연합뉴스 2024-10-02 13:00:11

호욱진 용산경찰서장(왼쪽)과 유태혁 이태원관광특구연합회장(오른쪽)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서울 용산경찰서는 핼러윈을 앞두고 이태원 지역 상인들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용산서는 지난달 30일 이태원관광특구 상인연합회와 '성폭력·마약 등 범죄와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질서있는 이태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핼러윈 기간 인파 통제를 위해 영업장의 음악을 꺼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상인연합회는 통행에 방해가 되는 입간판을 가급적 세우지 않고 손님이 줄을 서지 않도록 번호표 대기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협조하기로 했다.

경찰과 상인연합회는 성폭력·마약 등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 영업장 안팎 불법행위 발생시 증거자료 확보 등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용산서는 용산소방서·용산구청·서울교통공사 등과 '용산구 인파 안전사고 예방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핼러윈 기간 인파 관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지역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로 16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300명 넘게 다쳤다. 법원은 최근 위험이 예견됐는데도 대처에 소홀했다며 이임재 당시 용산서장에게 금고 3년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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