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고 아삭거리는 맛의 향연" 보은대추축제 11일 개막

연합뉴스 2024-10-02 12:00:35

생대추 1㎏ 가격 1만2천∼2만5천원…지난해와 동일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을 대표하는 농산물 축제인 '2024 보은대추축제'가 이달 11일부터 열흘간 보은읍 뱃들공원과 속리산 일원서 펼쳐진다.

지난해 보은대추축제

이 축제는 2017∼2019년 충북도의 최우수 농산물축제로 뽑혔고,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지역문화매력100선(로컬100)에도 포함됐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이후 3년간은 열리지 않았다.

2일 보은군에 따르면 '대추에 설레, 보은에 올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행사는 싱싱한 생대추 판매장과 홍보관, 문화예술 체험장 등이 운영된다.

군은 축제장 공간을 포토존, 피크닉존, 체험존, 푸드트럭존 4섹션으로 분류해 방문객들이 취향에 맞게 즐기도록 했다.

'황금대추를 열어라', '날아라 보은대추' 등 대추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과 초대 가수 공연 등도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충북도 음식문화페스타(11일), 전국 민속소 힘겨루기 대회(16∼20일), 제66회 충북예술제(17일), 사찰음식과 세계음식의 만남(18일) 등이 마련된다.

지난해 보은대추축제

올해 대추 판매가격(1㎏)은 지름 24㎜ 1만2천원, 26㎜ 1만5천원, 28㎜ 2만원, 30㎜ 2만5천원으로 정해졌다.

보은군 관계자는 "폭염 등으로 모든 농산물 가격이 상승했지만 풍성한 축제를 위해 대추가격은 작년과 동일하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보은군은 경북 경산시와 더불어 국내 최대 대추 생산지다.

밭에서 갓 수확한 생대추를 주로 유통하는데 지난해 축제에서는 대추 28억2천만원 등 51억5천만원 어치의 농산물을 판매했다.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