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농경문화 체험행사 '김제 지평선축제' 개막

연합뉴스 2024-10-02 12:00:34

6일까지 56개 공연·체험 프로그램 '풍성'

지평선축제 아궁이 쌀밥 짓기

(김제=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제26회 지평선축제가 2일 전북 김제시 벽골제에서 개막해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지평선축제는 이날 오전 하늘과 땅에 예를 갖추는 벽골제향으로 막을 올린 뒤 퓨전 국악공연, 메뚜기 잡기, 벼 베기, 연날리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광객을 맞았다.

'지평선의 꿈! 세계를 날다'를 주제로 한 올해 축제는 공연, 전통, 체험 등 4개 분야의 5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주요 공연으로는 가을 콘서트, 전국청소년가요제, 국악한마당, 가을 낭만 버스킹 등이 펼쳐진다.

전통 행사로는 풍년 기원 줄다리기대회, 쌍룡놀이, 무형문화대전, 지평선 줄타기대회, 김제동헌 다도체험, 지평선 장기·바둑대회, 짚 공 풋살대회 등이 마련됐다.

짚을 활용해 만든 집라인을 타고 논 위를 가로지르는 벽골제 집라인, 쌀뜨물을 이용한 족욕 마사지, 관광객들이 참여하는 단체 줄다리기, 사금 캐가기, 쿠킹 클래스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지평선축제장 찾은 어린이들

화려한 불꽃놀이와 낙화놀이, 블랙이글스의 에어쇼 등도 준비된다.

행사장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해 만든 맛깔스러운 먹거리를 즐기는 장터가 들어섰고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도 설치됐다.

특히 올해는 공개경쟁을 통해 선정된 지역의 대표 맛집 9곳이 참여하는 '지평선 맛집 장터'가 마련돼 입맛을 돋운다.

정성주 시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흥겹게 즐기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채롭고 이색적인 행사들로 준비했다"면서 "외국인 관광객도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적 축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doin1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