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물풍선으로 인천국제공항 항공기 이륙 한 때 중단

데일리한국 2024-10-02 10:28:13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모 유치원 앞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떨어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9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모 유치원 앞에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잔해가 떨어져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제공.

[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을 기다리던 항공기들이 14분 동안 운항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2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새벽 대남 쓰레기풍선을 또 다시 부양하고 있다. 북한의 쓰레기풍선 살포는 지난달 22일에 이어 10일 만이다. 올 들어서는 23번째다.

쓰레기 풍선은 오전 7시11부터 50분까지 장봉도, 강화도, 주문도,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 항공기 정비고 상공 등에서 각각 식별됐다.

오물풍선 중 일부는 인천국제공항에 떨어졌다. 인천국제공항 탑승동 탑승 게이트 인근과 공항 외곽 경비초소에 두 차례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이 시설이 파손되거나 활주로 등에 오물풍선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합동참모본부는 풍향 변화에 따라 쓰레기 풍선이 경기북부 및 수도권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