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양궁 신화 주역’ 서거원 전 감독 토크콘서트 성료

데일리한국 2024-10-02 10:32:12
사진=광양제철소 제공 광양제철소 백운아트홀에서 서거원 전 양궁대표팀 감독 초청 토크콘서트가 열리고 있다. 사진=광양제철소 제공

[광양(전남)=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광양제철소(소장 이동렬)가 지난 30일 금호동 백운아트홀에서 직원, 파트너사,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서거원 전 대한민국 양궁 남자대표팀 감독 초청 토크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토크콘서트에는 직원과 지역주민들 700여명이 참석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서 감독은 올림픽 양궁 남자대표팀 감독, 대한양궁협회 전무이사 등을 거치며 지난 35년여간 한국 양궁의 세계 1등 신화를 만들어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서 감독은 88 서울올림픽 양궁팀 대표코치를 맡으며 최초로 남녀 단체 및 개인종목 금메달 석권을 달성한 이후 지금까지 한국 양궁을 세계 최고 실력으로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 개발과 선수 선발 제도, 육성 인프라 설계 등 한국 양궁이 세계 1등이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기여했으며, 이 같은 내용은 그가 집필한 저서인 ‘따뜻한 독종(세계 양궁 1등을 지킨 서거원의 승부 전략)’에도 담기며 큰 화제를 불러모았다.

서 감독은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본인의 이야기들을 바탕으로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중요한 경기에서 남녀 양궁선수들의 준비과정을 비롯한 수많은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대한민국 양궁의 역사를 재조명했다. 특히,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종목 5관왕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하며 청중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번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광양시 중마동의 한 지역 주민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양궁 종목을 정말 재밌게 봤었는 데 그 뒷이야기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어 너무나 흥미진진했다”며 “앞으로 광양제철소가 진행할 또 다른 토크콘서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제철소는 지난해 12월, 스타강사 이지영과 헬스 유튜버 핏블리를 초청한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을 초청한 토크콘서트를 여는 등 지역 주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