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KADEX 2024서 중형표준차 5톤·수소 ATV 최초 공개

데일리한국 2024-10-02 10:46:53
기아 KADEX 2024 부스 전경. 사진=기아 제공 기아 KADEX 2024 부스 전경. 사진=기아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기아는 6일까지 충남 계룡대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국제방위산업전시회(KADEX 2024)’에 참가해 여러 혁신 기술을 적용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KADEX 2024는 15개국 국내외 365개사가 참가해 1430여개 부스를 운영한다. 역대 국내 지상군 방산전시회 중 최대 규모다.

중형표준차 5톤(KMTV, Kia Medium Tactical Vehicle 6x6)과 수소 경전술차량(ATV) 실물을 세계 최초 공개한다.

기아 중형표준차 5톤. 사진=기아 제공 기아 중형표준차 5톤. 사진=기아 제공

중형표준차 5톤은 수심 1m 하천 도섭, 60% 종경사(전∙후진을 통해 경사로를 오르내리는 것) 및 40% 횡경사(옆으로 기울인 채 주행하는 것) 주행, 병력 22명(운전실 3명 제외) 또는 화물 5~10톤 수송 등 험난한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기동성과 수송 능력을 발휘하도록 개발됐다.

플랫폼 기반 샤시 구조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제작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기아는 내년부터 해당 차량을 국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기아 수소 ATV. 사진=기아 제공 기아 수소 ATV. 사진=기아 제공

수소 ATV는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친환경 경전술차량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비교해 발열과 소음이 적어 적에게 노출될 위험을 줄이고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군의 이동을 돕는다.

특히 루프와 도어를 제거한 경량화 차체로 항공 수송이 가능해, 뛰어난 기동성과 작전수행능력을 토대로 적지 종심 침투작전 등 군의 원활한 임무 수행과 이동을 도울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한다.

소형전술차(KLTV) 3종도 전시장을 찾는다. 강력한 동력 성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환경에서 군의 안전한 이동을 돕는 차량으로, 베어샤시 플랫폼 구조를 기반으로 사용 목적에 맞게 다양한 계열차를 제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회엔 험지 화재 대응을 위한 산불진화차, 험지 인명 구조를 위한 개선형구급차, 장병 생존성 향상을 위한 AI융합통합경계시스템을 전시한다.

기아의 소형전술차는 우리 군뿐만 아니라 동남아, 아중동, 중남미 등에 수출되고 있다. 최근 폴란드 군용차량 교체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기아 소형전술차 AI융합통합경계시스템. 사진=기아 제공 기아 소형전술차 AI융합통합경계시스템. 사진=기아 제공

기아 관계자는 “이번 KADEX 2024에서 중형표준차 5톤, 수소 ATV, 소형전술차 3종 등 군의 안전하고 지속가능한 이동을 돕는 다양한 특수차량들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이동을 위한 군 맞춤형 특수차량 개발을 통해 군용 모빌리티의 미래 비전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