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 수기 대상에 '아주 작은 개미가 그저 걷는 이유'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일 '제11회 통합문화이용권(이하 문화누리카드) 수기공모전' 수상자 20명을 발표했다.

이용자 수기 부문 대상인 문체부 장관상에는 문화누리카드를 통해 소원했던 가족과 연결되고 작가로서의 꿈도 다시 꾸게 됐다는 '아주 작은 개미가 그저 걷는 이유'가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어머니가 문화누리카드로 주문한 도서와 미술도구로 웹툰 작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는 '꿈을 향한 도전에 날개를 달아준 문화누리'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청년이 두 동생과 문화누리카드로 첫 가족 여행을 다녀온 후 삶에 대한 새로운 태도를 갖게 됐다는 '나만의 어디로든 문!' 등 두 편이 뽑혔다.

사업담당자 수기 부문 대상은 행정복지센터 문화누리카드 담당자가 문화누리카드 이용 어르신들을 모시고 영주 부석사 단풍놀이를 다녀오면서 큰 보람을 느꼈다는 내용의 '세 발로 끝까지 오르는 부석사'가 받는다.

최우수상은 지역 주관처 담당자의 이야기인 '땀방울에 비친 수줍은 마음'과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쓴 '지갑에 카드가 있는 사업 담당자' 등 두 편이 선정됐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저소득 한부모 가족의 문화예술·여행·체육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국비와 지방비를 합해 총 3천403억원을 투입해 258만명에게 연간 13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수기공모전 시상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피스앤파크컨벤션에서 열린다.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