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묻지마 살인에 '찜닭집' 본사 날벼락…대표이사 "유가족에 애도"

스포츠한국 2024-10-02 09:52:00
ⓒ해당 찜닭 프랜차이즈 홈페이지 캡쳐 ⓒ해당 찜닭 프랜차이즈 홈페이지 캡쳐

[스포츠한국 임현지 기자] 순천 묻지마 살인 피의자 박대성이 한 찜닭 프랜차이즈의 가맹점주인 것으로 알려지자, 본사 대표이사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해당 프랜차이즈 대표이사는 공식홈페이지에 “지난 26일 벌어진 사건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며 “이번 사건으로 그 누구보다도 충격과 큰 슬픔을 겪고 계신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를 전한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건은 점주 개인의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인해 벌어진 사건으로 가해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경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와 위로의 뜻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대성은 지난 26일 오전 12시44분경 순천시 조례동 거리에서 일면식이 없는 18세 A양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로 구속됐다. 전남경찰청은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어 박대성의 이름, 나이, 사진 등을 전남경찰청 누리집에 30일간 공개하기로 했다.

박대성이 찜닭집을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은 해당 점포에 악플 및 별점 테러를 퍼부었다. 공식 홈페이지는 한때 트래픽 한도 초과로 접속 불가 상태가 되기도 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본사는 잘못이 없다”, “다른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이를 제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