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에 정유주 '강세'

데일리한국 2024-10-02 09:38:37

[데일리한국 김영문 기자] 이란이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여발을 발사하는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자 정유주들이 2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흥구석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13% 오른 1만92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한국석유는 같은 기간 5.90% 오른 1만938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이란은 지난 4월 이스라엘로부터 당한 공습을 보복하기 위해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이스라엘의 추가 보복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를 감행할 경우 이란에 큰 타격을 입히기 위해 석유 시설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클레이 시겔 원유시장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은 이란을 직접 타격하기 위한 군사적 공세를 확대하길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란의 석유 시설들이 표적이 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석유 생산시설과 수출시설을 공격할 경우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석유 생산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유가는 장중 한때 5% 넘게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