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격파… '로하스 멀티포' kt wiz, SSG 누르고 WC결정전행

스포츠한국 2024-10-01 19:42:25

[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kt wiz가 SSG 랜더스를 누르고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했다.

kt wiz는 1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5위 타이브레이커 원정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멜 로하스 주니어. ⓒ연합뉴스 멜 로하스 주니어. ⓒ연합뉴스

이로써 kt wiz는 2024시즌 정규리그 5위를 확정지었다. 이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와 격돌한다. 반면 SSG는 2024시즌을 6위로 마무리하게 됐다.

kt wiz 선발투수 엄상백은 4.2이닝 2실점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부진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8회초 등판한 박영현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멜 로하스 주니어는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SSG 선발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6이닝 1실점 2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탈삼진을 기록했다. 8회초에 등장한 김광현은 이닝 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간판타자 최정은 솔로포를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먼저 기선을 제압한 것은 kt wiz였다. 1회말 1사 후 로하스가 엘리아스의 4구 시속 152km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중월 솔로포를 날리며 선취점을 신고했다.

로에니스 엘리아스. ⓒ연합뉴스 로에니스 엘리아스. ⓒ연합뉴스

일격을 당한 SS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후 최지훈의 우익수 옆 2루타로 물고를 텄다. 후속타자 정준재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1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탄 SSG는 5회초 2사 후 최지훈의 우전 안타로 추가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정준재, 최정의 연속 중전 안타를 통해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8회초 1사 후 최정의 중월 솔로포로 3-1로 달아났다.

하지만 kt wiz의 저력은 매서웠다. 8회말 심우준과 오재일의 연속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로하스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해 4-3으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kt wiz는 9회초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마운드에 내세워 SSG의 추격을 뿌리쳤다. 결국 경기는 kt wiz의 극적인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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