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 ‘체인지’ 선거사무소 개소

데일리한국 2024-10-01 16:35:10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일 서율 종로5가 인의빌딩에 선거캠프를 개소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일 서율 종로5가 인의빌딩에 선거캠프를 개소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1일 선거캠프를 개소하며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채비하기 시작했다.

‘체인지(體仁智) 캠프’로 이름 지은 선거캠프는 종로5가 인의빌딩 3층에 자리잡았다. 개소식엔 지지자 1000여 명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개소식엔 선대위 고문을 맡고 있는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 이인제 전 새누리당 의원, 장병집 전 안양대 총장,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이영일 전 국회의원,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유희탁 전 대한의사협회 의장,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체인지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정양석 국민의힘 사무총장, 김춘규 바른교육국민연합 이사장,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 홍후조 고려대 교수, 김영배 성결대 교수, 이준순 전 서울교총 회장도 참석했다.

특이할 점은 가수 김흥국씨도 참석해 ‘국민가수’라고 소개를 받았다.

조 후보는 경쟁 교육감 후보들의 양보를 얻어 보수진영 단일후보로 추대됐다.

이날 조 후보는 감개무량한 표정이었다. 10년만에 보주진영의 단일후보로 추대됐기 때문이다.

조 후보는 “그동안 번번히 실패했던 중도보수후보 단일화를 이번에 극적으로 성사했다”며 “그만큼 서울교육을 바꿔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와 갈급함이 크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에 거주하는 한 고등학생이 보냈다는 문자 메시지를 읽으며 출마 이유를 밝혔다.

조 후보에 따르면 그 학생은 “선생님이 수업을 하면 자는 학생이 태반”이라며 “교육감에 당선되면 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높여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전교조에 소속된 선생님들이 많고 정치적으로 편향된 교육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며 “정치편향 교육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조 후보는 “고등학생의 바람이 현실이 되는 서울교육을 만들겠다”며 “교육의 레짐 체인저, 패러다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전혁 후보의 선거 포스터.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조전혁 후보의 선거 포스터.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이에 이영일 전 의원은 “조 후보는 우리 학생들이 올바르고 정상적으로 자라게 만들어갈 한국 교육개혁의 새 시대를 만들 당사자”라고 추켜 세웠다.

이인제 전 의원도 “초등학교 4학견 손주의 할아버지로 이 자리에 참석했다”며 “(교육감 선거일인) 10월 16일은 늪에 빠진 우리 교육을 다시 부활시킬 교육 수장을 뽑는 날”이라고 말했다.

안양옥 전 한국교총 회장은 “조 후보와 저는 현장에서 20년 동안 초지일관으로 달려왔다”며 “오늘부터 모두가 한마음이 돼 주실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중도 보수 진영이 단일화를 이룬 것에 감개무량하다"며 "우리의 갈 길은 분명하다"고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조전혁 서울시 교육감 후보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매디슨캠퍼스 대학원 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명지대와 인천대 교수 출신으로 18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위원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바보야 문제는 교육이야(2014년), '뉴라이트 한국 보고서(2008년), '전교조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2006년) 등이 있다. 

현재 서울시 미래교육원장, 광운대 석좌교수이며 이번에 서울시교육감 중도보수 단일후보가 됐다.

조전혁 교육감 후보는 경쟁 후보들의 양보를 얻어 중도보수 단일 후보를 표방할 수 있게 됐다. 사진은 선거캠프 개소식에서 조 후보 지지연설을 하는 홍후조 고려대 교수.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