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시·인베이더…유명 어반아트 작가 10명 작품 한자리에

연합뉴스 2024-10-01 14:00:24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 뱅크시 '훼손된 전화박스' 등 전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뱅크시와 제이알, 카우스, 셰퍼드 페어리 등 유명 어반아트(Urban art·도시예술) 작가 10명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 '어반아트: 거리에서 미술관으로(ICONS OF URBAN ART)'가 2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갤러리 신당에서 시작한다.

어반아트는 벽이나 건물, 도로 등 도시의 공공장소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예술을 뜻하는 말로, 그라피티 아트, 스트리트 아트 등을 포함한다.

독일의 어반아트 미술관인 MUCA(Museum of Urban and Contemporary Art)의 소장품으로 꾸며지는 이번 전시에서는 '얼굴 없는 예술가'로 불리는 영국의 뱅크시 작품이 여러 점 나왔다.

'훼손된 전화박스'는 2005년 뱅크시가 영국 런던의 한 골목에 설치한 것으로, 옆구리를 곡괭이에 찍혀 피를 흘리는 것처럼 보이는 빨간 전화박스 작품이다.

뱅크시가 2015년 작가 58명과 협업해 디즈니랜드를 음울하게 틀어서 만든 '디즈멀랜드'에서 선보였던 '에리얼' 작품과 에드워드 호퍼의 그림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을 패러디한 유화 '그 의자 쓰는 거예요?' 등도 전시된다.

역시 이름과 얼굴을 알리지 않은 채 활동하는 프랑스 작가 인베이더의 대형 LED 작품 '달'(Moon), 만화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은 캐릭터 '컴패니언'으로 유명한 카우스의 '4피트 컴패니언' 등 어반아트 작가 10명의 작품 72점을 선보인다.

전시는 내년 2월 2일까지. 유료 관람.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