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세계불꽃축제…서울시, 인파속 '안전 최우선' 종합대책

연합뉴스 2024-10-01 12:00:07

전년 대비 안전인력 28% 늘려…임시화장실·쓰레기통 추가하고 곳곳에 시민 안내소

마포대교 남단∼63빌딩앞 전면통제·혼잡시 여의나루역 무정차…5·9호선 추가운행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

(서울=연합뉴스)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이번 주 토요일인 5일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종합대책을 수립해 가동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매년 100만명에 가까운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인 만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시는 주최사인 한화를 비롯해 소방재난본부, 영등포·용산구, 서울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행사장에 종합안전본부를 설치하고 전년 대비 안전 인력을 28% 증원했다.

행사에 앞서 안전관리 상황도 집중 점검한다. 4∼5일에는 행정안전부와 경찰, 소방 당국 등 관련 기관 전체와 인파 대책과 시설물 안전관리 실태를 살핀다.

당일인 5일 오후 2∼10시 행사장 주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는 전면 통제한다. 버스 등 차량은 모두 우회 운행하며 지하철 5·9호선은 각각 18회, 52회 증회 운영된다.

이 중 5호선 여의나루역은 역사 내 혼잡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할 수 있다. 따라서 방문 계획이 있는 시민은 주변 다른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인파가 분산 이동할 수 있도록 여의나루역 출입구를 모두 폐쇄할 수 있으므로 귀가 동선도 사전에 계획해 두면 편리할 것이라고 시는 당부했다.

버스는 평소 여의동로를 경유하는 19개 노선은 모두 우회 운행한다. 행사 종료 후엔 인파가 빠르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오후 8∼10시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 26개가 집중 배차된다.

여의도뿐 아니라 행사 당일 오후 4∼9시 한강대교를 지나는 14개 버스 노선도 전망카페·노들섬 등 정류소에 정차하지 않는다.

노들섬은 4일 오후 9시부터 5일 오후 10시까지 하단부 출입이 통제되며 야외테라스 등 일부 공간 출입도 제한된다. 원효대교는 행사 시간 동안 보행이 통제된다.

행사 당일에는 여의도 일대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비롯해 민간 개인형이동장치 대여와 반납도 일시 중지한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서울교통정보센터 토피스(TOPIS)에서 확인할 수 있고 문의는 다산콜센터(☎ 120)로 하면 된다.

쾌적한 축제 관람을 돕기 위해 여의도·이촌한강공원에 임시화장실 총 90동과 대형 쓰레기망·쓰레기통·음식물 수거함 등을 추가 설치한다. 행사를 마친 뒤에는 주최 측 임직원 봉사단을 비롯해 약 1천200명이 행사장 주변을 정리한다.

긴급 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행사장 내에는 소방·구급차와 의료인력도 배치한다.

올해로 20회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다채로운 불꽃처럼 자신의 꿈을 그려가는 당신'을 주제로 한국·미국·일본 3개국이 참여한다. 5일 오후 7시부터 90분간 진행되며 축제에 앞서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ys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