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쿵쿵' 층간 소음… 알고보니 '유명 BJ' 별풍선 리액션 ('사건반장')

스포츠한국 2024-10-01 11:22:54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윗집에 사는 유명 BJ의 층간 소음 때문에 고통 받은 한 제보자의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윗집 BJ가 층간소음을 일으킨다’는 제보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1월 한 아파트로 이사를 온 제보자 A 씨는 “윗집에서 아이들이 소리 지르는 소리와 뛰어다니는 것 같은 소음이 들려왔다”라고 제보했다. 이에 A 씨는 ‘조용히 해달라’라고 쪽지를 윗집에 붙여놨지만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했다. 조사를 하신 경찰 분들이 하시는 말이 윗집에는 아이들이 아니라 여성 BJ 두 분이 방송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며 “해당 소음은 BJ들이 별풍선(후원)을 받고 기뻐서 춤추고, 소리를 지른 것 이었다”고 했다.

A 씨는 방송이 이들의 생계수단일 수 있으니 최대한 이해해 보려했다. 이에 A 씨는 “해당 BJ집에 ‘새벽에 운동중인 것 같으니 매트를 깔거나 자중해 달라’라고 쪽지를 보냈다”며 “그리고 답장이 왔다. ‘조용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방음공사도 했다’라고 답이 왔다”고 했다.

또한, A 씨는 슬리퍼도 선물하며 대화로 원만히 풀어보려 했다. 하지만 소음은 여전히 이어졌다고 했다. 이에 A 씨는 해당 BJ에게 연락해 “제발 쿵쿵 대지 말아 달라. 왜 우리 집이 피해를 받아야하냐. 만나서 얘기하자”라고 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사진=JTBC '사건반장'

이에 해당 BJ는 “공격적으로 얘기하는 것이 불편하다”며 “너무 예민하신 것 아니냐. 여기 집주인도 아니지 않냐. 그렇게 불편하면 단독주택으로 가는 것이 어떠냐”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층간소음 원인으로 지목된 BJ의 실제 방송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고, 해당 방송에서는 여성 여러 명이 모여 춤을 추거나 폭죽을 터트리는 등의 모습이 다뤄졌다.

이와 관련 양지열 변호사는 "영상이 제보자 윗집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다면 문제가 된다"며 "사람 사는 공간이 아니라 영업공간인 것인데 영업행위기 때문에 일반 주택에선 해선 안 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해당 BJ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재 방송을 (해당 주민 요청으로)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만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