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 도발 즉각 응징…핵 사용 기도시 정권 종말"

데일리한국 2024-10-01 11:32:13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치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마치고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 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우리는 이렇게 자유와 번영의 길, 세계 평화를 위한 길을 걸어왔지만, 북한 정권은 여전히 퇴행과 몰락의 길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 정권은) 오직 권력 세습만을 추구하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해 5월, 대통령 직속 국방혁신위원회를 출범시켜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역량을 획기적으로 확충해 오고 있다”며 “AI 기반의 유무인 복합체계와 우주, 사이버, 전자전 영역에서 미래의 전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국방 연구개발 분야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무기체계 개발과 도입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며 “장병들이 자부심을 갖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의식주와 의료체계를 비롯한 제반 복무 환경을 계속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전략사령부 창설과 관련해선 “더욱 단단해진 한미동맹을 토대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마침내, 우리 군의 첨단 재래식 능력과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을 통합하는 전략사령부를 창설하게 됐다”며 “앞으로 전략사령부는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 부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에 대해선 “지난해 4월 ‘워싱턴선언’을 기점으로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업그레이드됐다”며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중심으로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 공약이 행동으로 실현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우리의 안보태세를 더욱 강력하고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