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에 성큼 다가선 원주한지"…온·오프 관람객 43만명

연합뉴스 2024-10-01 11:00:17

시민 모델 참여한 시그니처 프로그램 한지패션쇼 축제 '백미'

한지테마파크·강원감영서 동시 진행…사전 축제 분위기 달궈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원주한지문화제에 43만명의 온·오프라인 관람객이 찾는 등 원주한지가 세계유산에 성큼 다가섰다.

원주한지패션쇼 강렬한 눈빛

1일 사단법인 한지문화재단과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6∼29일 열린 제26회 원주한지문화제에 온라인 17만명, 오프라인 26만명 등 43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는 축제는 시민의 등 설치 프로그램을 비롯해 지역 예술가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통한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나도 예술가 첼린지' 체험 프로그램에 한지 아카데미 강사와 작가 20여명이 참여, 시민의 계단뿐만 아니라 빛의 언덕, 축제장 인근 산책로에 5천117개의 다양한 한지등을 설치했다.

풀뿌리한지등

이곳에는 축제 개막부터 폐막까지 인파가 몰려 형형색색의 한지 등을 감상했다.

축제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이자 시민 모델 50명이 참가한 한지패션쇼는 시민과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축제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축제는 원주한지테마파크와 강원감영에서 동시에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강원감영 선화당 내 닥종이 인형 전시와 후원의 전통등 전시가 본 축제 개막 일주일 전부터 이어진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한지테마파크 한지등

강원감영프로그램은 사전 축제 분위기를 달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다.

이선경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위원장은 "올해는 한지문화를 유네스코 세계 무형문화 유산에 등재 신청한 의미 있는 해인 만큼 축제의 모든 프로그램에 유네스코 등재 염원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진희 한지문화재단 이사장은 "2026년 예정된 한지문화 유네스코 등재에 전력을 다하고 전국 한지인 네트워크를 통해 전문성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j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