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소·염소 구제역 일제 접종…위반 시 과태료"

연합뉴스 2024-10-01 09:00:40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의 대표적 축산단지인 보은군은 이달 14일까지 소와 염소 4만7천여마리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규모 큰 농가는 농장주가 직접 접종하고, 50마리 이하의 소규모 농가는 공수의사가 출장 나가 접종한다. 상시 접종이 이뤄지는 돼지의 경우 대상에서 제외됐다.

접종 후 항체 형성률이 기준치(소 90%, 돼지 60%)를 밑돌 경우 재접종해야 하고 위반 시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보은군 관계자는 "구제역은 백신만 잘 맞혀도 예방되는 질병"이라며 "임신 말기나 출하를 앞둔 개체를 제외한 모든 소와 염소를 빠짐없이 접종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 돼지, 염소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생기는 구제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한 마리라도 감염될 경우 같은 농장 우제류를 모두 땅에 묻어야 하는 무서운 질병이다.

보은군에서는 2017년 2월 구제역이 발생해 953마리의 소를 매몰 처분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