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 자취' 통영 한산도에서 전국체전 성화 특별 채화

연합뉴스 2024-10-01 00:00:31

10월 4일 강화도 마니산·김해시 구지봉에서 공식 채화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오는 10월 경남에서 개막하는 제105회 전국체전·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을 밝힐 성화가 30일 충무공 이순신 장군 자취가 남아있는 통영 한산도에서 특별 채화됐다.

경남도는 전국체전 개막을 11일 앞둔 이날 한산도 제승당에서 전국체전 성화를 채화했다.

한산도 제승당은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경상·전라·충청 3도 수군을 총지휘한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이다.

채화경으로 태양광을 모아 점화한 성화를 박명균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넘겨받았다.

경남도는 이어 10월 2일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운석 충돌로 만들어진 지형인 '합천운석충돌구' 안내소가 있는 합천군 초계대공원에서 전국체전 성화를 특별 채화한다.

경남도는 10월 3일 강화도 마니산, 김해시 구지봉에서 공식 채화한 성화와 2곳에서 특별 채화한 성화를 10월 4일 경남도청 광장에서 합친다.

합화한 성화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경남 18개 시군을 순회한 후 전국체전 개막일(10월 11일)에 맞춰 김해시에 도착해 대회 기간 주 경기장인 김해종합운동장을 밝힌다.

경남도가 공개모집을 거쳐 선발한 644명이 성화를 이어받아 105개 구간에 걸쳐 경남 곳곳을 달린다.

80세 김해시 가락국 종친회 부회장, 12세 통영FC 초등부 축구선수·통영 유영초등학교 배구선수, 장애인, 창원 어시장 상인, 우주항공청 직원, 체육인, 학생, 사회복지사, 농업인 등 각계각층 경남도민이 봉송에 참여한다.

제105회 전국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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