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경암상에 권영민·박승범· 허원도·조계춘·김은선

연합뉴스 2024-10-01 00:00:28

제20회 경암상 수상자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경암교육문화재단은 30일 제20회 경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부문별 수상자로는 권영민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인문사회), 박승범 서울대학교 화학부 교수(자연과학), 허원도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생명과학), 조계춘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공학),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특별상)이다.

재단에 따르면 권영민 명예교수는 한국현대문학 연구자로서 현장비평뿐만아니라 문학 작품의 역사적 해석과 통합적 평가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를 체계화한 여러 방면의 연구 업적을 내놓고 있다.

박승범 교수는 유기화학, 생명과학, 의약학과 화학생물학의 실질적 융합을 통해서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허원도 교수는 살아있는 세포 또는 생쥐 등의 모델동물에서 핵산, 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외부에서 조사하는 빛으로 시공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동물의 기억, 감정, 성체신경 발생 등을 조절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조계춘 교수는 세계 최초로 워터젯을 이용한 암반굴착 장비와 공법을 개발, 도심지내 안전하고 경제적인 지하공간 창출을 위해 진동이나 소음 없이 암반굴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은선 음악감독은 클래식 전문 온라인 매체 '슬립트 디스크(Slipped Disc)로부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동양인 음악감독이며 올해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여성 지휘자 1위로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11월 1일 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국내 최고 수준인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고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04년부터 경암상을 제정해 각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