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고정운 "슈팅 16개 무실점 막은 손정현, 일등공신"

스포츠한국 2024-09-30 21:42:09

[목동=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서울 이랜드 FC의 16개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 수적 열세에도 김포FC의 승리를 이끈 손정현 골키퍼에 대해 고정운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연맹

김포FC는 30일 오후 7시30분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원큐 K리그2 33라운드 서울 이랜드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전반 추가시간 1분 김민호의 퇴장이 발생했음에도 직후에 2골을 넣고 거둔 승리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이랜드 김민호를 막던 김포의 수비수 김민호가 신경질적으로 넘어뜨린 후 고의적으로 발목을 밟는 비신사적 행위로 경고없이 그대로 퇴장까지 당하며 이랜드에게 흐름이 완전히 넘어가는가했다.

하지만 퇴장을 당한 직후인 전반 추가시간 2분. 이랜드의 프리킥을 막고 역습에 나선 김포는 공격수 브루노가 골대와 약 30m 떨어진 정면 지점에서 거짓말같은 오른발 중거리포로 선제골을 넣는다.

후반 시작 5분만에 김포의 세트피스가 작렬했다. 오른쪽 코너킥을 왼발로 감아올렸을 때 가까운 포스트에서 김포 박경록이 공을 돌려놨고 먼포스트에서 쇄도하던 장윤호가 골대안에 몸을 던지며 헤딩 추가골을 넣으며 김포는 한명이 퇴장당하고도 이후 2골을 넣어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고정운 김포 감독은 “김민호의 퇴장 이후 1-0으로 끌고가면서 10명으로 싸우면서도 이랜드의 장점인 양쪽 측면을 완벽하게 막았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이 많이 뛰어주고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팬들에게 세리머니로 보답하겠다.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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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로 200경기 출전에 성공한 손정현 골키퍼. 손정현은 이랜드의 26개 슈팅 중 1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가히 ‘미친 선방’이었다. 고정운 감독도 손정현의 얘기가 나오자 환히 웃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라고 치켜세우며 “많은 선방을 해줬다. 손정현 못지 않은 또 다른 골키퍼 이상욱도 있지만 손정현이 많은 선방을 해주면서 실수가 없었기에 계속 기용하고 있다. 이상욱에게는 미안하지만 워낙 손정현이 세이브율이 좋다. 오늘도 유효슈팅 16개를 막았다. 정말 공이 크다”라며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