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제10대 이정복 사장 취임…한전 출신 전문경영인

데일리한국 2024-09-30 20:20:32
한국서부발전이 30일 제10대 사장으로 한전 출신의 이정복 신임사장을 맞이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한국서부발전이 30일 제10대 사장으로 한전 출신의 이정복 신임사장을 맞이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제10대 사장으로 한전 출신의 전문경영인인 이정복 사장을 맞이했다.

서부발전은 본사에서 이정복 사장 취임식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장은 “서부발전은 친환경, 분산화, 디지털화 등 에너지 대변혁 시대를 맞이해 중요한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며 “탈영관림의 자세로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탈영관림이란 나무 그늘을 벗어나 넓은 시각으로 숲을 바라본다는 의미다.

이 사장은 연간 예산의 75%를 연료 확보와 친환경에너지 전환에 쓴다며 신사업과 디지털 기술을 확대할 것을 주문했다.

서부발전은 2021년 부채비율이 191.1%에 달했으나 2023년 147.1%로 감소했다. 수익에서 전기영업수익이 97.3%에 이르고 비용에서 재료비(연료)의 비중이 68.7%에 이른다.

서부발전의 전력믹스. 자료=한국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의 전력믹스. 자료=한국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이 보유한 전력 설비용량은 1만 1914.8MW로 국내 총 설비용량의 8%를 점유하고 있다. 기력발전으로 태안석탄발전소 6.1GW, 평택 LNG발전소 1.4GW를 보유하고 있다. 가스복합발전소로 3737.3MW를 보유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금의 위기를 직시하고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발전사업의 안정성·효율성 제고와 성공적 에너지 전환 △안전 최우선 경영 지속 △지속·실현 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창출 △소통과 윤리경영 실천 △성과 중심 인사·유연한 조직문화 정착 등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경직된 관행과 형식을 벗어나 경영 여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자”며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정과 투명의 원칙 아래 합리적 결단을 도출하겠다”고 다짐했다.

서부발전 제10대 이정복 사장이 30일 개최된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제10대 이정복 사장이 30일 개최된 취임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한국서부발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