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공대, 린데와 맞손 예고…수소 생태계 조성 ‘박차’

데일리한국 2024-09-30 21:35:00
켄텍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독일 린데와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그림=한국에너지공대 제공 켄텍이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독일 린데와 전면적인 협력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30일 파악됐다. 그림=한국에너지공대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에너지공대(켄텍)이 독일 린데와 수소생태계 조성에 관한 협력을 예고했다. 린데와 협약이 맺어지면 지금까지 린데 제품을 사서 쓰던 한국이 자체적으로 필요한 설비를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켄텍은 황지현 교수팀이 독일 뮌헨에 위치한 린데社에서 수소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4개 연구과 상용화 주제에 대해 국제협력공동연구를 협의하고 특별(Exclusive)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독일 린데는 수소 생산기술부터 저장, 운송, 활용까지 수소 전주기에 거쳐 핵심 기술들을 상용, 보급하는 수소에너지 기술의 최고 기업이다. 산업용 수소가스를 취급하는 국내 공장에는 린데가 설치한 설비들이 들어서 있다.

황 교수팀은 린데와 △보령시 액화수소연구소와 액화수소 인프라 구축 △액화수소 도입 터미널 안전 기준과 기술, 실증 사업 △연안부유식 그린수소 생산과 액화 플랫폼 기술 △해외도입 액화수소 경제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황 교수팀은 충남 보령시에 300억 원 규모의 대형 액화수소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린데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개발한 액화수소 플랜트와 저장 탱크 인프라를 토대로 액화수소 충전소 핵심 기자재 설비, 극저온 펌프, 신개념 액화수소저장탱크, 열적 단열 설비, 극저온 밸브와 배관 등에 대한 극저온 테스트 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황 교수팀은 액화수소 터미널 안전 기준과 안전 기술개발, 액화수소 터미널 실증 연구에 대해서도 린데와 내년부터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황 교수팀은 대표적인 연구성과인 연안부유식 그린 수소 생산과 액화 플랫폼 기술을 전남 신안 해상풍력 단지에 투영해 그린 수소 에너지섬 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린데와 협력할 계획이다.

황 교수팀은 린데와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해외에서 도입하는 액화수소에 대한 경제성을 바르고 정확하게 평가할 계획이다.

오른쪽에서 세번째 켄텍 황지현 교수는 그의 연구팀과 독일 린데에서 국내외 수소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4개 연구와 상용화 주제에 대해 국제공동연구하기로 약속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대 제공 오른쪽에서 세번째 켄텍 황지현 교수는 그의 연구팀과 독일 린데에서 국내외 수소 생태계 조성에 필수적인 4개 연구와 상용화 주제에 대해 국제공동연구하기로 약속했다. 사진=한국에너지공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