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2분기 경제성장률 0.6%→0.5% 수정

연합뉴스 2024-09-30 19:00:31

런던 템스강 카나리워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통계청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의 전 분기 대비 증가율을 추정치보다 0.1%포인트 낮은 0.5%로 수정한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추정치는 0.6%였으며, 로이터 통신이 조사한 경제 전문가들은 추정치에서 수정 없이 0.6% 성장 기록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2분기 서비스 부문 증가율이 0.8%에서 0.6%로 수정됐다.

이처럼 낮은 경제 성장률은 공공 재정 압박 속에 경제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며 지난 7월 출범한 키어 스타머 정부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영국 경제는 지난해 3, 4분기 각각 0.1%, 0.3% 감소해 기술적 경기침체에 들어섰다가 올해 1분기 0.7% 증가하면서 침체에서 빠져나왔다.

그러나 이달 중순 발표된 월별 GDP에 따르면 7월에 전월 대비 성장률이 0%로 추산됐다. 0% 성장률은 6월에 이어 두 달 연속이다.

토머스 퓨 RSM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올해 하반기 경제 성장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정부 지출보다 가계 지출과 기업 투자가 성장을 이끌면서 좀 더 건강한 구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chero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