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메모리 반도체 D램과 낸드의 월평균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30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의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7.07% 내린 1.7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가격 하락 폭은 작년 4월(-19.89%) 이후 최대다.

D램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대체로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 5∼7월 보합세를 거쳐 8월 하락 전환 후 9월에 낙폭을 키웠다.

이런 업계 분위기를 두고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수요 반등이 약해 PC 제조업체들은 전 기기에 걸쳐 높은 수준의 재고를 처리하고 있다"며 "업체들은 4분기에도 재고 감축을 지속해 D램 조달 규모는 더욱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9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보다 11.44% 하락한 4.34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낸드 가격은 작년 10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 후 6개월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이달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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