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회장 사퇴만이 韓 축구발전 유일 대안”... 한국축구지도자협회 뿔났다

스포츠한국 2024-09-30 18:01:47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한국 축구 지도자들이 의견을 모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즉각 사퇴와 축구협회의 혁신을 외쳤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합뉴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30일 “대한민국 축구 발전과 미래를 위해 우리 축구인과 축구지도자 일동은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몽규 회장은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세 번이나 연임하면서 12년째 재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 회장 재임 중 끊임없이 반복된 실책과 무능, 그리고 비상식적 경영은 이제 정 회장 체제가 더 이상 존립할 수 없음을 스스로 입증해 보인지 오래입니다. 최근에는 축구협회에 대한 전 국민적 비판이 거세지면서, 정 회장과 현 집행부는 국민과 축구 팬들로부터 완전히 신뢰를 잃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그러면서 정 회장과 집행부의 즉각적 사퇴, 회장 선거 제도의 개혁과 엄정한 선거관리, 공정한 운영, 한국 축구의 중·장기적 발전방향에 대한 근본적 관심과 정책적 전환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 회장이 계속 자리에 연연해하거나, 네 번째 연임을 시도하고자 한다면 이는 축구팬은 물론 전 국민적 저항을 앞당기는 길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내일과 후배 축구 선수들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낡은 체제를 고수하거나 연장하려는 어떠한 기만과 술책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 회장과 현 집행부의 사퇴만이 한국 축구 발전의 유일한 대안이며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임을 거듭 확인합니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