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北 불법 사이버 활동, 점점 더 정교화…공동으로 배후 규명"

데일리한국 2024-09-30 17:29:46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왼쪽)과 왕윤종 3차장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은애 헌법재판관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왼쪽)과 왕윤종 3차장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이은애 헌법재판관 훈장 수여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한·미·일 3국은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배후를 함께 규명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 앤 뉴버거 미국 NSC 사이버·신기술담당 국가안보부(副)보좌관, 이치가와 케이이치 일본 국가안전보장국 차장은 지난 27일 화상회의를 통해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에 대한 대응을 논의했다.

이들은 회의에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원이 되는 불법 사이버 활동이 점점 더 정교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전 세계의 가상자산 거래소 등이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민간 영역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사이버 위협이 커지고 있는 만큼 민관 파트너십의 지속적인 강화가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특히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과 제재 회피 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유사 입장국들의 자율적 조치와 역할이 점점 더 커지고 있으며, 3국은 관련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협력을 계속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국가안보실은 지난해 8월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실효성 있게 이행하기 위해 한미일 3국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를 포함한 다각적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은 이를 통해 북한을 포함한 전 세계 사이버 공간의 잠재적 안보 위협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