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10대 이영조 사장 취임…37년 경력의 에너지 전문가

데일리한국 2024-09-30 15:30:33
중부발전은 30일 본사에서 제10대 이영조 사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은 30일 본사에서 제10대 이영조 사장 취임식을 진행했다.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한전 출신으로 중부발전 입사 후 요직을 두루 거친 전문경영인을 새 사장으로 맞이했다. 중부발전은 본사 미래홀에서 제10대 이영조 사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 신임 사장은 한국전력 출신으로 중부발전 입사 후 안동고,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부산대 대학원 행정학과(석사)를 졸업했다. 1988년 한전에 입사 후 중부발전으로 자리를 옮긴 후 기획관리본부장(상임이사), 기획전략처장, 경영관리처장, 정보보안처장과 세종발전본부 경영지원실장 등을 역임했다.

중부발전은 올해 1월 기준 설비용량 1만785.5MW의 발전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총 설비용량 중 7.5%를 차지한다.

석탄발전의 비중이 56.6%이며 가스복합발전 40%, 내연기관발전 0.7%, 신재생발전 2.7%를 차지한다.

중부발전의 에너지믹스. 표=한국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의 에너지믹스. 표=한국중부발전 제공

수도권에 전력을 공급하는 보령발전본부, 신보령발전본부와 서울과 인천, 세종에 전력을 공급하는 서울발전본부, 인천발전본부, 세종발전본부를 두고 있어 역할이 중대하다.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설치된 LNG발전소도 중부발전이 운영한다.

2023년 부채비율은 202%로 전년 198.6%보다 개선됐으며 수익에서 전기판매수익이 89.7%에 달한다. 비용에선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72.5%를 차지한다.

이 신임 사장은 이러한 중부발전의 경영상태를 건전하게 가꾼 공로를 인정받아 새 사령탑에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신임 사장은 취임식에서 ‘다같이 힘을 모아 중부발전을 한단계 더 높이자’고 제안하며 △안전 경영 최우선 △함께하는 기업문화 창출 △도약하는 한국중부발전 △현장경영 중시 △경쟁우위 확보 △청렴·윤리 문화 확산 △인재양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이해관계자와 국민과 함께하는 행복동행, 에너지 혁신을 주도하고 변화에 도전하는 혁신도전, 기업가치를 강화해 공공가치를 창출하는 가치창출을 경영방침으로 정했다. 이를 통해 중부발전을 미래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중부발전 신임 이영조 사장.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이영조 신임 사장. 사진=한국중부발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