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제주해안 '너울' 예측 제공…동해안서 확대

연합뉴스 2024-09-30 14:00:26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남해안과 제주해안을 대상으로 너울 예측 정보가 제공된다.

기상청은 동해안 18곳을 대상으로 제공되던 너울 예측 정보를 30일부터 남해안과 제주를 포함해 45곳에 대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너울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일어난 풍랑이나 태풍 등 저기압에서 발생한 장주기 풍파가 해안으로 밀려오는 현상을 말한다.

파주기가 10초 내외로 길어 파형이 완만하다 보니 관측이 어려운 너울은 해안에 가까워지면 속도가 빨라지고 다른 파도를 흡수해 파고가 급격히 높아진다.

해안은 맑고 바람이 잔잔할 때도 너울이 밀려올 수 있어 '숨겨진 위험'으로 불린다.

너울 예측 정보는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나 '해양기상정보포털'(marine.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다음 달 중 날씨알리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제공될 예정이다.

jylee2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