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야외활동 늘면서 무릎 통증 환자 증가…퇴행성 관절염 의심 증상은?

뷰어스 2024-09-30 14:00:21

하루 아침에 달라진 공기에 선선한 가을 날씨를 즐기고자 외출에 나서는 이들이 많다.특히 무더운 여름 동안 자제했던 야외활동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 골프, 테니스, 등산 등 다양한 스포츠를 즐기며 당할 수 있는 여러 부상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갑작스레 관절 사용이 늘게 되면 무릎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높다. 나이가 든 중년 이상, 노년층뿐 아니라 젊은 층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운동을 하면서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으므로 초기에 증상이 있을 시 빠르게 병원에 내원을 해야 한다.

하이본병원 송민철 원장.(사진=하이본병원)


요즘과 같은 시기에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은 무릎 통증을 유발하는 '퇴행성 관절염'이다. 노화로 인해 증상이 주로 나타나지만 부상이나 외상, 운동, 과체중 등으로 인해서도 무릎 통증이 유발되면서 관절염이 진행될 수 있다.

무릎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연골이 닳고 염증이 생겨 통증을 유발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연골은 뼈를 보호해주며 충격을 분산하는 역할을 하는데, 혈관이 존재하지 않아 다시 재생되지 않는 특징을 갖는다. 즉, 한번 손상이 되면 재생되는 조직이 아니므로 퇴행성 관절염이 생겼을 때 초기부터 치료를 진행해 더 이상 퇴행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는 증상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구분된다. 초기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고 간헐적인 통증이 있으며, 휴식을 취하면 회복이 된다. 중기에는 걷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에 통증이 동반되고 무릎이 붓기도 한다. 초기와 중기에는 대부분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말기는 그렇지 않다.

퇴행성 관절염 말기는 보행을 할 때나 하지 않을 때에 모두 통증이 있다. 조금만 무리를 해도 무릎이 아파 제대로 걷기가 힘들고, 노인 층의 경우에는 무릎 뼈 모양에도 변형이 나타나 O다리의 모습을 하는 경우도 있다. 뒤뚱뒤뚱 걷게 되는 등 걸음걸이도 변하게 되는 것이다.

초기에 치료를 시작할 경우 대부분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연골 손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이므로 물리치료나 약물치료와 함께 조직 재생주사,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를 적용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말기는 연골이 거의 다 닳은 상태이므로, 뼈 손실까지 진행 중인 경우도 있어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 적용이 어렵다. 이 때에는 인공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하는데 이는 로봇을 활용해 손상된 연골을 제거, 인공 관절로 빈 자리를 대체해 관절의 기능을 회복하는 술식이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경우 로봇을 활용하는 만큼 더 세밀하고 오차 범위를 줄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수술 부위도 최소화하여 출혈 가능성을 낮추고, 회복 속도도 단축시킬 수 있다. 다만 로봇은 수술의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의료진의 풍부한 임상 경험과 숙련도, 노하우를 살펴보고 수술이 이루어져야 한다.

하이본병원 송민철 원장은 "무릎 관절염은 단계별로 진행이 되는 퇴행성 질환인 만큼 증상 초기에 발견하고 대처해야 수술을 하지 않고도 치료가 가능하다"며 "만약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의료진의 숙련도와 풍부한 경험 및 노하우 등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