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50만 이상 도시중 유일 인구 증가

데일리한국 2024-09-30 12:03:59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인구 증가 기초지자체 도표.사진=평택시청 제공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인구 증가 기초지자체 도표. 사진=평택시청 제공

[평택(경기)=데일리한국 심재용 기자] 평택시가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 유일하게 5년 전 대비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출생아 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전국 출생아는 23만28명으로, 5년 전 2018년보다 9만6794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17개 모든 광역자치단체 출생아 수도 감소한 가운데 경기도의 경우 1만9358명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서울특별시가 1만8618명으로 그 뒤를 이어 인구 비례 출생아 수가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기초자치단체별로 살펴보면 총 226개 중 216개(약 95.6%) 기초지자체에서 출생아 수가 줄었다.

전국적 출생아 저하 추세와 달리 10개 기초지자체는 5년 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는데 경기 과천시(318명), 경기 하남시(129명), 경기 양주시(85명), 광주 동구(81명), 인천 중구(64명), 전북 김제시(56명), 부산 동구(45명), 경기 평택시(42명), 충남 예산군(24명), 전남 무안군(24명) 등이다.

평택시의 경우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중에서는 유일하게 출생아 수가 증가했다. 인구에 비례해 출생아 감소 폭이 큰 전국적인 상황과는 대조되는 기록이다.

이같은 기록은 높은 혼인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며 실제 평택시 2023년 조혼인율은 5.4건으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고, 경기도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기록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반도체 등 미래산업 활성화로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고덕국제신도시 및 평택지제역 인근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이 활발히 이뤄져 젊은층 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혼인율이 높게 유지되고, 이는 다시 많은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장선 시장은 “출생아 수가 증가 추세를 보인다는 것은 시민 모두가 기뻐해야 할 희망적 소식”이라며 “자녀를 가진 부모가 후회하지 않도록, 자라나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도시 정주여건을 꾸준히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