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대봉감 절반 '햇볕 데임' 피해…"계속된 폭염이 원인"

연합뉴스 2024-09-30 12:00:30

햇볕 데임 피해 대봉감

(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영암 대봉감 50% 이상이 햇볕 데임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영암군에 따르면 관내 금정면 등 대봉감 재배면적 809㏊ 중 50%가 넘는 480㏊에서 햇볕 데임 피해를 봤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 8∼9월 계속된 폭염과 적은 강수량 등 이상기후로 '일소'로 불리는 대봉감 햇볕 데임 피해가 확인됐다.

햇볕 데임 피해는 33도 이상의 기온에서 과실이 햇빛에 과다하게 노출돼 검게 그을리거나 변질하는 등 과실 세포가 괴사하는 현상을 말한다.

데임 피해로 떨어진 대봉감

올해 8∼9월 33∼35도의 고온이 40일 이상 지속됐고, 강수량은 약 121㎜로 최근 3년 평균 강수량 290㎜보다 적어 농가 피해가 예상된다.

영암군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국회의원 등과 피해 상황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군은 대봉감 피해 신고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거쳐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건의할 계획이다.

chog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