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억울하다… 축협, 회의록 공개해 투명하게 검증받자”

스포츠한국 2024-09-30 11:22:23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억울함을 밝히며 차라리 대한축구협회에서 자신의 선임을 둘러싼 전력강화위 회의록을 공개했으면 한다는 마음을 밝혔다.

홍명보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A매치에 나설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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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당한 손흥민을 비롯해 벨기에서 활약 중인 오현규, 스코틀랜드에서 뛰는 권혁규, 부상에서 회복한 김승규 골키퍼 등이 소집돼 화제를 모았다.

홍명보 감독과 축구협회는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 현안질의에 나서 국민적인 질타를 받았다. 특히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투명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이번에 국회가서 여러 얘기를 하고 싶었지만 결과적으로 하지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억울한게 있다”며 운을 뗐다.

이임생 총괄이사를 만나 면접하던 때를 떠올리며 “전 분명히 정상적인 과정을 거쳤냐고 하니 그랬다고 하고 제가 어떤 평가를 받았냐고 하니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수락했다”면서 “국회가서 보니 제가 들은 것과 다른 얘기가 있더라. 저는 아예 그동안 있었던 회의록을 전체적으로 협회가 공개를 해줬으면 한다. 만약 그게 어렵다면 제일 쟁점이 되는 10차 회의록이라도 언론에 전체적으로 공개해서 평가를 받아보고, 투명하게 검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협회에서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투명하게 알고 싶은 마음이 있다”며 차라리 축구협회에서 회의록을 투명하게 공개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검증받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오는 10월2일 문체부의 대한축구협호 중간 감사 발표에 대해 "저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건 지금 대표팀을 이끌고 A매치를 어떻게 하느냐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월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요르단으로 출국해 10월10일 요르단 원정, 10월15일 이라크와의 홈경기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가진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10월 축구대표팀 명단(26명)

▲ 골키퍼(GK) = 조현우(울산) 김승규(알샤밥) 김준홍(전북) ▲ 수비수(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명재(울산) 정승현(알와슬) 이한범(미트윌란) 설영우(즈베즈다) 황문기(강원) 박민규(콘사토레 삿포로) 김주성(서울) ▲ 미드필더(MF) =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황인범(페예노르트) 박용우(알아인) 이동경(김천) 배준호(스토크시티) 권혁규(하이버니언) 엄지성(스완지시티) 백승호(버밍엄) ▲ 공격수(FW) = 주민규(울산)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오현규(헹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