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첫 주말 2만5천명 몰린 인제 가을꽃축제 '성공 예감'

연합뉴스 2024-09-30 11:00:39

축구장 27개 정원에 국화, 댑싸리, 구절초 등 야생화 다양

토요일은 밤 10시까지 관람 가능…인기가수 특별공연까지

'꽃향기와 낭만 가득'…인제 가을꽃 축제 개막

(인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인제군 가을꽃축제가 개막 첫 주말부터 2만5천명에 가까운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성공을 예감케 하고 있다.

30일 인제군에 따르면 개막일인 지난 28일 1만4천명에 이어 29일 1만700명이 찾았다.

지난해 축제 개막 후 첫 주말 1만3천500명이 찾았던 것과 견줘 2배 가까이 많은 숫자다.

가을꽃축제장 방문객 외에도 44번·46번 국도 통행객과 설악산 백담사, 십이선녀탕 관광객들까지 축제장을 경유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3만400여㎡ 규모에 이르는 주차장은 주말 내내 이른 오전부터 연이은 차량 행렬에 금세 만차가 됐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야간 개장을 맞아 개막일 밤에는 가수 금잔디와 박현호가 특별 공연을 펼쳐 가을밤 정취 속 흥을 더했다.

'인제에서 꽃길만 걷자'를 주제로 다음 달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축제는 축구장(7천140㎡) 약 27개 규모인 19만㎡ 규모 정원에 국화, 마편초, 댑싸리, 구절초 등 30여종에 달하는 야생화 20만주로 꾸며졌다.

올해 새로 단장한 힐링하길(소나무숲)에는 숲카페가 들어서 이목을 끌었다.

'꽃향기와 낭만 가득'…인제 가을꽃 축제 개막

특히 관람 구역과 웰빙장터 구역을 구분해 동선을 효율적으로 운영함으로써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군은 용대관광지 진입로를 중심으로 한편에는 국화정원·야생화정원과 소나무숲, 산책로, 트리 클라이밍 체험장을 조성해 방문객이 관람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한편에는 공연장과 농특산물 판매장, 마을 체험장, 푸드트럭 등 웰빙장터를 배치했다.

화장실과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수시로 축제장 정비를 하며 쾌적한 축제장 조성을 위해 노력한 점도 돋보였다.

축제장에서는 다음 달 5일과 19일 저녁에도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행사장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제42회 합강문화제가 열리는 내달 12일을 제외한 매주 토요일은 오후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최상기 군수는 "남은 기간 가을꽃축제 방문객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