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 10월 한 달간 국가무형유산 행사 77건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가유산청과 국가유산진흥원은 10월 한 달간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와 전승자 주관 기획 행사 77건을 연다고 30일 밝혔다.

국가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고 보전·전승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전승자들이 직접 자신의 기량을 공개하는 행사다.

다음 달 17∼19일 사흘간 전북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는 목조각장, 소목장, 궁시장, 불화장 등 4개 종목 보유자의 손길을 직접 볼 수 있다.

10월 12일 서울에서는 춤과 무언극, 덕담과 익살이 어우러진 민중 놀이인 송파산대놀이가 펼쳐진다. 19일 경남 진주에서는 진주삼천포농악의 신명 나는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무형유산 전승자가 기획한 공연과 전시도 곳곳에서 선보인다.

서울에서는 우리나라 전통 성악곡인 가사(10.10)를 비롯해 대금산조(10.17), 판소리(10.19), 경기민요(10.26) 등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인천에서는 풍년과 자손의 번영을 기원하는 황해도평산소놀음굿을 10월 5일에 볼 수 있다.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멋을 해외에서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다음 달 3∼15일 미국 예일대에서는 연등회를 선보이며, 일본 국립극장 오키나와 대극장에서는 18∼21일 불교 의식인 영산재가 현지 주민들을 만난다.

자세한 일정은 국가유산청 누리집(www.kh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y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