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맞은 尹지지율, 2주 만에 또 최저치 경신…긍정 25.8%·부정 70.8%

데일리한국 2024-09-30 10:29:14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 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낮은 25.8%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4.5%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7명에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25.8%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70.8%, '잘 모름'은 3.4%로 집계됐다.  

해당 기관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전(9월 2주차) 27%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30.3%(9월 3주차)로 반등했다. 하지만 다시 4.5%포인트 하락하면서 최저치를 경신했다. 부정평가는 70.8%로 최고치를 찍었다. 

일간 지지율을 보면 24일 24.4%로 시작해 25일 27.7%, 26일 27.1%, 27일 25.1%로 20%대 중반대에서 오르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권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 지역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하락했다. 서울에서는 13.9%포인트 내린 24.8%,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8.5%포인트 내린 31.3%, 대전·세종·충청에서는 4.7%포인트 내린 29.5%, 인천·경기에서는 1.3%포인트 빠진 23.3%였다. TK에서는 3.3%포인트 오른 35.2%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다. 60대에서는 12%포인트 내린 31.3%, 40대에서는 8%포인트 내린 14.3%, 20대에서는 6.8%포인트 빠진 24.1%, 70대 이상에서는 1.9%포인트 하락한 40.8%, 50대에서는 1.2%포인트 내린 20.4%로 나왔다. 30대에서는 3.9%포인트 올 27.1%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지지율이 5.8%포인트 하락한 46.5%로 나타났고, 중도층에서는 5.3%포인트 내린 21.8%였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것을 두고 "윤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협치 없는 스포트라이트 경쟁으로 '빈손 회동', '계파 대리전' 등 국정 난맥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공천개입 의혹이 더해진 '여사 리스크'가 겹쳐 보수층 등 핵심 라인이 흔들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이은 세수 결손 또한 국정 운영 난도를 높인다"며 "대규모 재원을 전제한 중장기 정책 비전에 난항이 예고됨에 따라 컨트롤 가능한 민생 역량도 협소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97%)과 유선(3%) 자동응답 방식,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이뤄졌다. 총 통화 시도 9만1821명 가운데 2507명이 응답을 완료해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