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 아니야?”…홍콩 앞바다서 거대한 용오름 포착

데일리한국 2024-09-30 10:30:39
사진=페이스북 캡처 사진=페이스북 캡처

[데일리한국 신지연 기자] 홍콩 앞바다에서 처음으로 용오름 현상이 발생했다.

30일 홍콩전문대(HKO)와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낮 12시30분께 빅토리아항에서 용오름 현상이 약 2분간 발생했다.

이번 용오름은 홍콩의 현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59년 이후 65년 역사상 빅토리아항에서 처음으로 관측됐다.

용오름은 지표면 가까이에서 부는 바람과 비교적 높은 상공에서 부는 바람이 서로 방향이 달라 발생하는 기류 현상이다.

다만 좀처럼 관측되지 않았던 용오름이 나타난 건 극단적인 기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조짐일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기상학자는 현지 매체에 “용오름이 육지에서 발생했다면 토네이도가 되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며 “토네이도는 수 분 만에 발생하기 때문에 대비하기 어렵고, 홍콩은 고층 건물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토네이도에 특히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