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4홈런-59도루'로 시즌 마감… 저지는 '58홈런·144타점'

스포츠한국 2024-09-30 09:41:38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날 도루 하나를 추가했다. 이로써 그는 54홈런-59도루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최다 58홈런 144타점으로 시즌을 끝냈다.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AFP

오타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 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4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도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2-1로 콜로라도를 제압했다.

오타니는 첫 세 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그는 1-1로 팽팽히 맞선 8회초 1사 1루에서 콜로라도 우완 빅터 보드닉의 3구 99.3마일 낮은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익수 방면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2루주자 오스틴 반즈와 함께 더블스틸에 성공해 시즌 59호 도루를 완성했다.

오타니는 이로써 올 시즌 타율 0.310 OPS(출루율+장타율) 1.036 54홈런 130타점 59도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루이스 아라에즈에 밀려 타격왕은 실패했지만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부문 1위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오타니와 함께 홈런 경쟁을 펼쳤던 저지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출전하지 않았다. 저지의 2024시즌 성적은 타율 0.322 OPS 1.159 58홈런 144타점이다. 홈런과 타점, 볼넷, OPS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긴 채 2024시즌을 마쳤다. 

애런 저지(오른쪽). ⓒ연합뉴스 UPI 애런 저지(오른쪽). ⓒ연합뉴스 U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