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으니 잘한 토트넘? 있었으면 5골 넣었을지도 [맨유-토트넘]

스포츠한국 2024-09-30 05:00:00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손흥민이 마침 빠진 경기에 토트넘 훗스퍼가 대승을 거뒀다. 그것도 올드 트래포드 원정경기로 가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말이다.

손흥민이 없으니 잘한 것일까. 만약 있었다면 정말 5골까지 넣었을지도 모른다.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토트넘 훗스퍼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대승했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은 지난 경기 부상으로 인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전반 시작 3분만에 미키 판더벤이 가로채기 성공이후 왼쪽에서 미친 질주를 선보인 후 브레넌 존슨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42분에는 맨유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불필요한 깊은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경기가 기울었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 2분만에 존슨의 도움을 받은 데얀 쿨루셉스키의 골, 후반 32분에는 코너킥 공격에서 파페 사르가 방향을 돌려놓는 헤딩을 한 것을 도미닉 솔랑키가 골을 넣어 3-0 대승을 거뒀다.

지난 27일 유로파리그 경기 중 햄스트링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아웃됐던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돼 휴식을 취했다. 손흥민이 리그 경기에서 결장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1일 안와골절 부상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직전 2경기를 결장한 것 이후 거의 2년만이다.

이날 손흥민을 대신해 나온 것은 티모 베르너였다. 하지만 베르너는 전반 38분 완벽한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때린 슈팅이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에게 막히고 후반 10분에도 거의 골키퍼 일대일 기회에서 때린 슈팅이 약해 오나나에게 막혔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에 따르면 베르너는 예상 득점(xG)이 0.61골이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큰 기회를 놓친 것이 2번이나 됐다.

결정적 일대일 기회를 두번이나 놓친 손흥민 대신 나온 티모 베르너. ⓒ연합뉴스 로이터 결정적 일대일 기회를 두번이나 놓친 손흥민 대신 나온 티모 베르너. ⓒ연합뉴스 로이터

이날 토트넘은 기대 득점이 무려 4.67점이었다. 거의 5점에 달했다. 하지만 3골을 넣었다. 만약 베르너가 결정적 기회 두 번을 모두 넣었다면 3-0이 아닌 5-0 대승이 가능했다는 뜻이다. 베르너가 딱 손흥민을 대신해 나왔으니 만약 그 자리에 손흥민이었다면 완벽한 두 번의 일대일 기회를 놓쳤을리 없다.

물론 손흥민이 나오지 않았기에 무조건적인 가정을 할 순 없다. 하지만 경기양상이 모두 같고 베르너 대신 손흥민이었다고 가정하면 분명 3-0 보다 더 나은, 통계처럼 5-0의 스코어가 나왔을지도 모를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