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실패' 한화, 정우람 은퇴경기-이글스파크 마지막날 NC에 패

스포츠한국 2024-09-29 20:10:34

[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한화 이글스가 정우람의 은퇴경기이자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실패했다. 

정우람. ⓒ한화 이글스 정우람. ⓒ한화 이글스

한화는 29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와의 홈경기에서 2-7로 패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투수로 정우람을 선택했다. 정우람은 지난 15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은퇴선수 특별 엔트리'로 1군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1회초 선두타자 최정원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NC 선발투수 좌완 최성영은 5이닝동안 64구를 던져 1실점 4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으로 시즌 2승을 신고했다. 

이날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팀은 한화다. 1회말 1사 후 김태연과 문현빈이 연속 안타로 밥상을 차렸다. 이어 노시환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채은성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채은성. ⓒ한화 이글스 채은성. ⓒ한화 이글스

한화 두 번째 투수 하이메 바리아에 묶여 있던 NC는 4회초 1사 후 서호철의 우익수 뒤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도태훈이 볼넷으로 기회를 이어갔고 박시원이 1타점 적시타를 작렬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을 맞춘 NC는 6회초 선두타자 서호철의 안타로 물꼬를 텄다. 후속타자 도태훈과 박시원이 각각 중견수 뜬공,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안중열의 안타가 나왔다. 

NC는 계속되는 공격에서 대타 박민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후 최정원이 투수 앞 땅볼을 쳤다. 이 과정에서 방망이가 부러지면서 박상원의 오른쪽 발목을 강타했다. 박상원은 투혼을 발휘해 공을 잡은 뒤 1루에 송구했지만 공은 뒤로 빠졌다. 그 사이 3명의 주자가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 4-1 역전에 성공했다.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선두타자 최인호의 볼넷, 김태연의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문현빈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거기까지였다.

NC는 9회초 서호철과 도태훈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어 1사 1,3루에서 안중열의 쐐기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2-7까지 격차가 벌어진 한화는 9회말 추가 득점을 뽑지 못하며 아쉽게 경기를 내줬다.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한편 한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작별을 고한다. 한화는 2025년부터 대전베이스볼드림파크를 새 홈구장으로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