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친구아들' 정소민, 한 번 거절 끝 정해인 청혼 수락…부모들에 들켜 '깜짝'

스포츠한국 2024-09-29 23:22:12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엄마친구아들’ 정해인과 정소민이 결혼을 약속했다. 

29일 방송된 tvN ‘엄마친구아들’에서는 한 번의 거절 끝에 최승효(정해인)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는 배석류(정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레스토랑을 섭외하고 케이크, 풍선 등을 준비했다. 

하지만 교통사고로 트렁크에 풍선을 채워놓은 차는 견인을 해야 했고, 예약한 레스토랑 셰프는 아이가 태어났다며 서둘러 가버렸다. 

최승효는 셰프가 일러준 케이크를 꺼내 배석류에게 들고 가다 넘어져 케이크를 엎어버렸다. 

결국 두 사람은 요리 브이로그도 찍을 겸 최승효의 회사 사무실로 갔다. 

배석류는 항암치료로 식사를 잘 못하는 어머니가 자신의 레시피로 만든 음식을 한 그릇 다 먹었다는 내용의 영상 댓글을 보고 눈물을 흘리며 감격했다. 

그는 “내 얘기 같다. 나도 그랬다. 입 안은 다 헐고 물 먹는 것도 막 역한데 다들 뭐라도 먹어야 된다고 그러고. 근데 누군가가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니까 마음이 애달프다. 그래서 계속 하고 싶어진다”고 말했다. 

최승효는 아픈 사람들에게 음식으로 위로하고 싶다며 의지를 다지는 배석류의 모습에 덩달아 울컥했고 “앞으로 네가 밥을 안칠 때, 감자를 썰 때, 나물을 무칠 때도 가끔 마음이 좀 아플 것 같다. 너 아파서 아무것도 못 먹었을 때 그때 내가 곁에 있어주지 못한 게 미안해서, 사무쳐서”라고 고백했다. 

이어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있을 너의 모든 날들에는 내가 함께하면 안 될까? 석류야, 나랑 결혼해주라”고 말한 뒤 팔찌를 건네며 프러포즈했다. 

배석류는 “미안해. 나 결혼 못해, 아니 결혼 안 해”라고 최승효의 청혼을 거절했다. 

최승효는 배석류에게 거절 당한 충격에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다 잔뜩 취해 쓰러졌다. 그는 연락을 받고 자신을 데리러 온 배석류에게 “야, 너 왜 나 거절했냐”며 술주정을 했다. 

배석류는 술에 취한 최승효를 두고 가버리려다 다시 돌아와 곁을 지켰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린 최승효는 다시 한번 배석류에게 청혼을 거절한 이유를 물었다. 

배석류는 “우리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좋은데 굳이 뭐하러”라고 둘러댔다. 

그는 결혼 후에도 더 행복하게 오래도록 함께할 수 있다는 최승효에게 “나 지금은 괜찮아 보여도 언제든 다시 안 괜찮아질 수 있다. 나도 이런 생각 하기 싫다. 근데 안 할 수가 없다. 난 이제 언제 다시 아파도 이상하지 않은 몸이니까”라고 털어놨다. 

최승효는 나쁜 일은 누구에게나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 “네가 걱정하는 일이 안 일어날 거라고는 나 말 못한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큼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나, 너랑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배석류를 껴안은 그는 “100년, 10년 아니 단 하루를 살아도 나는 너여야만 한다”고 고백했고, 배석류도 “나도다. 나도 사실은 너무너무 그러고 싶다”고 답했다. 

결국 배석류는 최승효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며 웃음을 되찾았다. 그러다 무언가를 발견하고 표정이 굳은 채 최승효의 품에서 나왔다. 

최승효와 배석류가 껴안고 있는 걸 본 서혜숙(장영남), 최경종(이승준), 나미숙(박지영), 배근식(조한철)은 깜짝 놀라 그 자리에 멈춰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