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훈련소 입소→시즌 조기마감’… NC 김주원 “많은것 얻은 한해”

스포츠한국 2024-09-29 16:08:46

[대전=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NC 다이노스 김주원(22)이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30일 39보병사단 훈련소에 입소한다. 이에 따라 김주원은 29일 경기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김주원은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많은 것을 얻었다고 밝혔다. 

김주원.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주원.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NC는 29일 “김주원, 김영규 선수가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30일 훈련소에 입소한다. 두 선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 대상자가 되었다”고 밝혔다. 병역 특례 대상자는 3주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자신의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544시간 봉사 활동에 임한다.

30일에 훈련소에 들어가면서 김주원은 먼저 시즌을 마치게 됐다. NC는 30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만나고 다음달 1일 창원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홈 최종전을 갖는다.

김주원은 훈련소 입소 전날임에도 이날(29일)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선다. NC는 최정원(중견수)-김주원(유격수)-천재환(좌익수)-김휘집(3루수)-서호철(지명타자)-도태훈(1루수)-박시원(우익수)-안중열(포수)-김한별(2루수)이 선발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좌완 최성영이다. 

김주원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선발로 뛰겠다고 먼저 감독님께 말했다. 간다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아직 훈련소 입소가 실감나지는 않는다. 내일(30일) 머리를 깎아야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주원. ⓒNC 다이노스 김주원. ⓒNC 다이노스

먼저 시즌을 끝내는 것에 대해서는 “시즌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는데 날짜가 이렇게 나와 아쉽다. 뭔가 마무리를 제대로 못 하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김주원은 2023시즌 0.233 OPS(출루율+장타율) 0.668 10홈런 54타점을 기록했다. 표면적인 성적은 뛰어나지 않았지만 그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공·수 모두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며 2024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김주원은 2024시즌 전반기 타율 0.195 5홈런 28타점에 그치며 지독한 성장통에 시달렸다. 후반기 타율 0.327 4홈런 21타점으로 부활에 성공한 것은 다행이었다.

김주원은 한 해를 되돌아보며 “이것저것 많이 얻었다. 시즌 초반과 중반에는 부진했다. 그래도 중요한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주원. ⓒNC 다이노스 김주원. ⓒNC 다이노스

구체적으로 “벤치에 있었던 시간도 있었고 뭘 해도 안되는 기간을 겪었다. 그런 걸 경험한 후 내려놓는 법을 알게 됐고 다시 돌아보는 시간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주원은 끝으로 “다른 사람들과 달리 빨리 병역을 마치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짧은 시간 가는 만큼 야구에 지장도 없다. 더 잘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