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우에노동물원 판다 두 마리 13년 만에 중국으로 돌아가

연합뉴스 2024-09-29 13:00:18

올해 19세 고령으로 고혈압 등 치료 위해 중국 반환

28일 우에노동물원에서 마지막으로 공개된 판다 '리리'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도쿄 우에노동물원에 있던 자이언트 판다 두 마리가 29일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현지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수컷 판다 리리와 암컷 싱싱은 이날 새벽 우에노동물원을 출발해 중국으로 향했다.

리리와 싱싱은 작년 2월 중국에 반환된 샹샹의 아빠와 엄마다.

리리와 싱싱은 모두 2005년 중국에서 태어나 올해 19살로 사람 나이로 치면 60세에 해당한다.

13년 전인 2011년 2월 우에노동물원에 온 두 마리는 나이가 많아 고혈압 치료 등이 필요해 고향인 중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도쿄도가 2011년 번식 학술연구 목적으로 중국에서 빌려와 두 마리 모두 소유권은 중국에 있다.

리리와 싱싱이 이날 오전 4시 동물원을 출발할 때 이른 시간임에도 수십 명의 팬들이 몰려들어 사진을 찍고 손을 흔들며 이별을 아쉬워했다고 NHK는 전했다.

두 마리는 이날 중으로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센터에 들어갈 예정이다.

중국으로 반환 전 마지막 공개일이었던 전날에는 시민 약 2천명이 마지막으로 판다를 보기 위해 우에노동물원을 방문했다고 동물원 측은 전했다.

엄마에게 끌려가는 아기 판다 '샹샹'

sungjin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