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긴급신고 편의성 향상…5개년 기본계획 첫 수립

연합뉴스 2024-09-29 13:00:16

효율적인 긴급신고시스템 구축 목표…AI 플랫폼 구축

클라우드 기반 표준 플랫폼·지능형 CCTV 통합 관제 등도 추진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소방청은 119 긴급 신고의 기본방향과 전략목표, 중점과제 등을 담은 5개년 '119 긴급 신고 기본계획'을 처음으로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119 긴급 신고 기본계획'은 '119 긴급 신고의 관리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7조에 따라 소방청장이 5년마다 수립하는 법정 중기계획으로, 향후 5년간(2025∼2029년) 적용된다.

이번 기본계획은 '신속하고 정확한 고품격 119 긴급 신고 서비스 실현'을 비전으로, 복합적이고 다양한 재난 현장에서 효율적인 긴급신고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화재·재난·재해·구조·구급 및 그 밖의 위급한 상황에서의 119 긴급 신고의 관리·운영에 관한 기본방향이 담겼다.

신고체계의 구축, 119 긴급 신고 기반 조성 등 신고의 편의성 개선 및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도 포함됐다.

먼저 신고접수 단계부터 신고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 소방 표준 플랫폼과 지능형 폐쇄회로(CC)TV 연계 통합 관제·모니터링 시스템, 신고자 상황이해 기반 인공지능(AI) 119정보 통신시스템 플랫폼을 구축한다.

아울러 소방업무 매뉴얼 등 업무 지식 기반 처리기술 연구를 중점 추진한다.

정확하고 효과적인 119 상황관리를 위해 ▲ 전국 소방 통합 지리정보시스템(GIS) 플랫폼 구축 ▲ 재난 현장 대응 무선 통신망 최적화 ▲ 사이버 안전센터 및 보안 관리체계 구축 ▲ 119 긴급 신고 상황관리 전문인력 양성 등에도 힘을 쏟는다.

끝으로 안정적 운영을 위해 119 긴급 신고 관련 법제도 및 데이터 표준화 체계 및 119 긴급 신고 업무 평가체계를 확립한다.

김재홍 소방청 정보통신과장은 "기본계획에 따른 중점과제가 차질 없이 추진되고 시도 소방본부의 세부 시행계획 또한 실효성 있게 수립돼야 할 것"이라며 "처음 마련하는 기본계획인 만큼 면밀히 챙겨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이 신속하게 신고하고 고품질의 소방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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