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김하성, 끝내 수술 결정… 대형 FA 계약 물건너가나

스포츠한국 2024-09-29 10:45:53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어깨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했던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끝내 수술을 받는다. FA 계약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하성. ⓒ연합뉴스 AP 김하성. ⓒ연합뉴스 AP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AJ 캐서벨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마이크 실트 샌디에이고 감독이 김하성의 시즌 아웃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후 얼마 뒤 김하성이 어깨 수술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3회초 1루 귀루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도중 우측 어깨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됐다.

우려와 달리 첫 검진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실트 감독은 지난달 20일 인터뷰에서 “김하성의 첫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는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김하성의 완벽한 회복을 위해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 그러나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결국 수술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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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이로써 타율 0.233 OPS(출루율+장타율) 0.700 11홈런 47타점 22도루로 2024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번 수술은 김하성의 FA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보장 금액 2800만달러, 최대 3900만달러에 계약했다. 단, 마지막 1년 옵션 계약은 김하성의 선택에 따라 발동하지 않을 수 있다.

대다수의 전문가는 김하성이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FA로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하성의 최근 성적을 고려했을 때 최대 1억달러 대형 계약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왔다. 그러나 이번 수술 결정으로 대형 FA 계약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